[애드포커스] 맥심 '역대모델 총출동' 광고 화제

모델이 교체됐지만 '맥심' 하면 소비자들은 여전히 안성기를 떠올린다. 그래서 업계에선 맥심을 광고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는다. 안성기가 다시 돌아왔다. 커플이던 이현미를 비롯 이정재 이미연 커플,박해일 김정은 커플을 거느리고 맥심 광고에 다시 등장했다. 동서식품이 맥심 탄생 24주년을 맞아 기존 제품을 전면 리뉴얼하면서 기존의 빅모델 6명을 한꺼번에 등장시킨 캠페인성 광고를 선보인 것. 이들은 각자 맥심,프리마,커피믹스 등 서브브랜드 모델로 활약해왔다. 식품광고에서 서브브랜드 모델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광고는 이현미 이미연 김정은이 도도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뭔가를 기다리면서 시작된다. '그녀들은 오늘 새로운 맥심을 시음한다'란 카피가 뜨면서 깍듯이 차려입은 안성기 이정재 박해일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등장한다. 각자의 쟁반에는 맥심 제품이 담겨있다. 업그레이드된 맥심의 커피맛에 행복해하는 세 여성의 모습을 뒤로 하고 광고는 마무리된다. 광고 촬영은 세 모델의 연기와 미모 경쟁으로 초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노련한 안성기의 장난기로 촬영 분위기는 금방 화기애애하게 바뀌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은 '한 지붕 세 커플'로 대변되는 이들 3쌍의 모델을 한꺼번에 등장시킬 경우 각각의 서브브랜드 인지도가 희석되지 않을까 고심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모델 총동원령'이 새로운 제품을 강조하는 동시에 냉동커피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맥심신화'를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