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그만두고 싶다" 73%.. 수도권 336개점포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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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자 10명 중 7명은 투자비만 회수한다면 편의점 사업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월간 창업전문지 '창업&프랜차이즈'가 수도권 편의점 3백36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비용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면 업종을 전환하겠다'고 답한 사업자가 전체의 73%에 달했다.
이유로는 매출 부진(39%) 종업원 관리의 어려움(34%) 육체적 피로(25%) 등을 들었다.
편의점 사업자들은 또 △사전 준비 부족(38%) △낮은 마진(34%) △본사의 과다한 출점전략(23%) 등이 어려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풀이해보면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편의점 본사들이 경쟁적으로 출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출과 마진이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월평균 순이익이 3백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자들이 마진율도 낮고 육체적으로 힘들어 업종 전환을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비용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