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ㆍ대기업 'SO 사냥'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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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시장에 M&A(인수합병)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대기업 투자제한 철폐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함께 국내는 물론 외국 자본까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권 케이블TV SO인 C&M커뮤니케이션은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로부터 1억2천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우리증권이 단독 주간사를 맡은 이번 외자유치로 골드만삭스는 C&M의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SO가 대규모 외자유치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도 SO 인수에 적극적이다.
미디어사업 확대를 추진중인 CJ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북인천케이블방송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협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M&A 가격은 8백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북인천케이블방송 인수를 완료하면 수도권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보유 SO 수도 8개로 늘리게 된다.
태광산업은 최근 경기도지역 최대 SO인 한빛아이앤비를 인수, 국내 최대 복합SO로 올라섰다.
이번 M&A로 태광산업이 보유한 SO 수는 4개에서 14개로 급증했다.
LG는 LG홈쇼핑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O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강, 천안 케이블방송 등에 대한 지분 확대를 추진 중에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