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서 첫 한국계 직원 나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에 첫 한국계 직원이 나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무전기를 들고 바삐 움직이는 심규민씨(24)는 지난 8일부터 현장에 투입됐다. 펄 신(36)이 2002년 도나 앤드루스와 함께 부회장으로 일하기도 했고 박지은(25)이 올해 선수 이사로 뽑혔지만 한국계 사무국 직원은 심씨가 처음이다. 심씨는 유창한 영어로 한국 선수들을 돕기도 하며 신참 선수들의 교육프로그램을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 LPGA 선수관리 담당이지만 골프 실력은 변변치 못해 1백타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 선수들의 인터뷰를 돕느라 분주한 그는 "아직 미국 사정에 밝지 못하고 언어에 불편을 겪는 선수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1세 때 미국으로 이민,플로리다에서 살고 있는 심씨는 아버지 심한석(54),어머니 함영미(49)씨의 2남 중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