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17억원짜리 '황금 V샷' ..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즈 16위

한번 우승에 17억원(1백44만달러). 만 24세가 채 안된 호주남자골프의 '샛별' 아담 스콧이 단 한번 우승으로 보통 사람들이 평생 모으기도 힘든 거액을 벌어들였다. 스윙타입이나 성장과정 등 여러 면에서 타이거 우즈(28·미국)와 비교되는 스콧은 또 '골프 황제' 우즈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잠재적 라이벌'로 주목받게 됐다. 스콧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8백만달러)에서 세계 톱랭커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미 투어에서는 2승째이고,지난 2000년 프로가 된 이후 통상 5승째다. 스콧의 4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12언더파 2백76타. 스콧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스윙은 한번에 약 6백16만원의 가치를 지녔던 셈이다. 스콧이 받은 우승상금은 세계남자골프투어 단일대회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우즈는 합계 3언더파 2백85타로 공동 16위,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합계 1오버파 2백89타로 공동 42위다. 공동 79위를 한 존 데일리(38·미국)는 가까스로 상금랭킹 10위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