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ㆍ무궁화호 운행 감축 ‥ 내달 고속철 개통따라

내달 1일 고속철도(KTX) 개통과 함께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대폭 감축된다. 29일 철도청에 따르면 KTX 개통으로 경부선의 경우 새마을호는 63개 열차에서 28개 열차로 55%(35개), 무궁화호는 69개 열차에서 20개 열차로 71%(49개)씩 각각 감축 운행된다. 호남선도 새마을호는 16개 열차에서 8개 열차로 50%(8개), 무궁화호는 40개 열차에서 22개 열차로 45%(18개) 각각 줄게 된다. 하지만 고속철도와 갈아탈 수 있는 구간 연계열차를 경부선에 61개, 호남선에 12개씩 각각 투입, 일반열차 감축 운행에 따른 불편을 덜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일호 열차'가 폐지되면서 교외선 6개, 경원선 9개, 경춘선 4개, 경전선 6개, 영동선 2개, 장항선 4개, 충북선 2개, 동해남부선 11개 등 44개 비수익성 노선의 열차운행이 중단된다. 다만 주민 생활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경의선, 경원선, 군산선, 대구선 등 1백32개 통일호 열차는 '통근열차'로 이름을 바꿔 계속 운행된다. 또 경춘선 18개, 충북선 4개, 장항선 4개, 경전선 9개, 중앙선 8개, 동해선 2개 열차 등 45개 통일호 열차는 무궁화호 열차로 승격 운행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