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직급 파괴한다..부.차장 호칭 없애고 팀장.팀원으로 단순화

대우조선해양이 직급을 없애는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초 발표한 인사혁신안에 따라 생산직을 제외한 약 3천명에 이르는 사무·관리·설계직 등 전 부문에서 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의 직급체제(부장-차장-과장-대리)와 호칭을 폐지,'팀장-팀원'으로 단순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직급 파괴로 모든 팀원들은 똑같은 출발점에서 철저하게 능력과 성과 위주로 평가받게 된다. 대우조선은 이와 함께 경영지원·영업직군,생산관리직군,설계·IT직군,R&D직군 등 모두 4개 직군별로 능력을 가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제도를 신설했다. 현재 각 팀별로 '전문가' 후보를 추천,사내 인사위원회에서 심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로 발탁되면 노하우 축적 교육과 금전적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달부터 사무직에 한해 53∼54세(임원급 제외)부터 기본급은 그대로 유지하되 상여금과 성과급 지급률을 낮추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급 파괴 등의 인사혁신작업으로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상하간 의사소통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