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실적호전주 노려라

증권사들이 4월 유망종목으로 실적호전주를 연달아 추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증시는 총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나 세계적인 테러위협 등 증시외적인 변수가 상존해 있지만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됨에 따라 실적호전주를 집중 공략해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는 업종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거래소 종목으로는 동국제강 현대미포조선 LG석유화학 현대모비스 팬택앤큐리텔 엔씨소프트 이수페타시스 SK텔레콤 한진해운 우리금융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이 꼽혔다. 코스닥에서는 인터플렉스 피에스케이 신세계I&C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4월 증시에서는 소비재와 통신서비스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며 △소비재 중에는 현대차 농심 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주로는 KT와 LG텔레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미포조선 등 1분기 실적 호전 기대종목과 레인콤 아이디스 등 외국인선호 코스닥종목도 유망종목 리스트에 올려놨다. 한양증권은 "최근 미국 S&P500기업들의 올 1분기와 2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예상치가 상향조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4월 증시는 실적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LG생명과학 동아제약 등 제약주 △호남석유 한솔케미언스 등 화학주 △터보테크 기륭전자 등 통신장비주 등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농우바이오 강원랜드 호텔신라 등도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밖에 4월 초를 전후한 '기술주의 2차랠리'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주로 코스닥 종목들이 해당된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디지털 성장산업과 정보기술(IT)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기술주들의 펀더멘털 개선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주 조정기간을 이용해 코스닥의 휴대폰,반도체 및 LCD장비,디스플레이 관련 디지털 성장기술주의 저가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유망종목으로는 엠텍비젼 유일전자 파워로직스 코닉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금호전기 상화마이크로 세진티에스 등을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