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첫 명예퇴직 실시

보험개발원이 보험유관기관으로선 이례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보험개발원은 29일 "전체 직원들(1백80명)을 대상으로 지난 주말까지 명퇴신청을 받았으며 15명이 명퇴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들중 적격심사를 거쳐 10명 정도를 내보낼 방침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보험개발원이 자체적으로 인력감축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원측은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퇴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발원은 퇴직자에 지급할 위로금 수준을 놓고 노조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측은 평균 임금 24개월치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경영진은 12개월치(1억원 한도) 정도만 줄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노사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