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 줄고 처분은 늘어..상장사 공시분석 결과
입력
수정
올들어 상장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이기보다는 내다파는 데 치중하고 있다.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취득 필요성이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6일까지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상장기업은 모두 1백9개사로 취득규모는 1조3천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5천4백86억원에 비해 63.3% 감소한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자사주 처분을 공시한 상장사는 26개사로 처분 규모가 지난해 2백83억원에서 1천56억원으로 2백73.1% 급증했다.
올들어 자사주 취득 규모가 가장 큰 상장사는 기아자동차로 이익소각을 위한 매입수량이 1천2백50만주(1천4백31억원어치)에 달했다.
이어 하나은행(8백76억원),현대자동차(6백61억원),기아특수강(5백2억원),풍산(1백1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