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 VA 40% 초고함량 제품 개발

한화석유화학 울산공장(공장장 김대식)이 국내 최초로 초산수지(VA)함량 40%의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수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석유화학은 29일 "VA 40%의 초고함량제품은 그동안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전량을 미국과 일본을 통해 수입해 왔다"면서 "이번 국산화 개발로 수입대체는 물론 연간 24억원의 매출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연간 6만t 규모의 중국 접착제 시장 진출에도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VA는 포장 목공 및 문구 전기 전자 등 전 산업 정밀산업용품과 일반 생활용품 전반에 사용되는 고급접착제의 중간 원료다. 김대식 공장장은 "이번 제품 개발로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공정을 고부가가치의 특화된 EVA 전문 생산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국내외 접착제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