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실적개선에도 주가는 약세

대우조선해양이 2월 실적개선에도 불구,약세를 이어갔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조선 주가는 1.6% 떨어진 1만2천3백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지난 2월 순이익은 2백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3백29억원을 기록,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8%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2월 실적은 만족스럽지만 향후 추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가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JP모건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2월 실적 개선을 반영,'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1만8천5백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선박건조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감소로 영업이익이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경상이익 증가는 순이자비용 축소 및 외화평가손실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목표주가를 1만4천8백원으로 낮췄으나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반면 교보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중기적인 수익개선 추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1만3천8백원을 유지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