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이드] 서울3차 동시분양..대부분 20평형대…경쟁률 낮을듯

오는 7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3차 동시분양에서는 20평형대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시분양은 20평형대 아파트의 분양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선호 평형인 30평형대는 거의 없고 20평형대만 대거 선보여 청약열기가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3차 동시분양에서는 재건축단지 물량이 대거 공급되기 때문이다. 재건축 단지의 경우 30평형 이상은 조합원들에게 우선 배정한 후 남은 소형 평형 물량을 내놓게 된다. 따라서 일부 모델하우스에는 아예 30평형대 유닛이 설치돼 있을 정도다. 실제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4단지에서는 일반분양 물량 5백40가구 가운데 25평형이 5백23가구에 달한다. 34평형과 50평형은 각각 16가구와 1가구에 불과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길음3차'도 일반분양에서 30평형대는 아예 선보이지 않는다. 일반분양 물량 3백2가구 가운데 2백11가구가 23평형이며 나머지는 40평형이다. '래미안 역삼2차'도 1백48가구 중 88가구가 23평형이다. 또 2백33가구가 일반분양되는 망우동 '금호 어울림'도 1백51가구가 23∼25평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