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상한가 '홀인원'
입력
수정
팬텀 주가가 레이더가 장착된 골프공 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팬텀은 1일 미국의 레이더(Radar)사와 '레이더 골프공'을 생산,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06년 12월31일까지다.
이 공시에 힘입어 이 회사 주가는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전날보다 35원(11.48%) 오른 3백40원에 마감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이 40만주를 웃돌아 전날보다 3배 가량 많았고 상한가 매수잔량도 20만주 이상 쌓였다.
팬텀이 생산할 '레이더 골프공'은 골프공 안에 무선주파수 칩을 삽입,별도의 탐지장치를 이용해 골퍼들이 잃어버린 공의 위치를 수초만에 찾아낼 수 있게 한 것이다.
공을 자주 잃어버리는 초보 골퍼에게는 공 분실에 따른 벌타를 피하고 경기 지연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다.
회사측은 "레이더 골프공의 무선주파수 칩은 모든 모델의 골프공에 적용할 수 있다"며 "골퍼들이 경기중에 공의 성능 등 보통 공과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