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근로자 급증 ‥ 작년 45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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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인 작업이나 부적절한 자세로 인해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근골격계 질환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모두 4천5백32명으로 전년에 비해 1백4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골격계 질환자를 업종별로 보면 조선이나 자동차 등 제조업이 80.3%인 3천6백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운수ㆍ통신업 1백61명, 건설업 94명, 기타 6백40명 등의 순이다.
이는 지금까지 질병으로 여기지 않던 어깨결림증 근육통 등 근골격계질환을 점차 질병으로 인정받으면서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종업원 50∼2백99명의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중량물 이동ㆍ적재 설비 등 12개 품목의 작업환경 개선에 드는 비용의 50% 이내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무상 지원해 주기로 했다.
환경개선 비용이 지원금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연리 3%에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산재예방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