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존 집값은 약세..탄핵가결후 지난달 상승률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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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시장의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대전지역 기존 아파트 가격은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로 울산(0%)과 함께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대구는 0.65% 올랐으며 부산(0.19%)과 광주(0.14%)도 소폭 상승했다.
대전지역 아파트값은 부동산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지난 1월과 2월에도 각각 0.4%,0.67% 올라 지방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3월 첫째주까지 이어졌으나 지난달 12일 탄핵안 가결 이후 약세로 돌아섰다.
서구 둔산동 녹원아파트 31평형은 탄핵직전까지 2억~2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나 탄핵안 가결 이후 1천5백만원 가량 빠진 1억8천만~2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행정수도 이전 추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심리적 타격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