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카드이용액 줄었다 ‥ 작년 점유율 46.7%로 하락


지난 2000년 이후 3년간 상승곡선을 그렸던 여성의 신용카드 이용액 점유율이 지난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최근 4년(2000∼2003년) 동안의 카드이용액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카드이용액 점유율은 △2000년 43% △2001년 45.7% △2002년 46.9%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46.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올들어서도 여성 카드이용액 점유율은 내림세가 지속돼 2월 현재 45.1%로 작년보다 여성 점유율이 더 떨어졌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카드사들이 여성 회원의 이용 빈도가 높은 백화점 할인점 등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와 무이자할부 서비스 등을 대폭 축소한데 따른 것"이라며 "카드업체들이 연체율 관리 등을 위해 회원들의 이용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과정에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기반이 취약한 여성 회원들이 더 많은 타격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