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 8일 티오프] "그린재킷 잡아라" 오거스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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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의 주인공을 가린다.
세계골프대회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68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가 8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길이 7천2백90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역대 챔피언,세계랭킹 및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상위권,메이저대회 우승자,특별 초청선수 등 모두 1백3명이 초청받았으나 역대 챔피언 가운데 노령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8명,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3명(데이비드 듀발,세베 바예스테로스,짐 퓨릭)을 제외한 93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 2년 연속 나간다.
최경주는 지난해 공동 15위를 차지,한국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출전사상 최고성적을 낸바 있다.
아시아의 '간판 골퍼' 장 리안웨이(39)는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는다.
'골프 킹' 아놀드 파머(75)는 50년 연속 출전하며 이 대회 최다(6회) 챔피언인 잭 니클로스(64·이상 미국)는 44번째 참가,젊은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우승후보는 타이거 우즈(28·미국)가 단연 '0순위'로 꼽힌다.
지난 97년과 2001,200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2000년엔 다른 3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하고도 마스터스에서 5위에 그치는 바람에 전인미답의 '그랜드슬램'을 놓친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다.
우즈는 이 대회 72홀 최소타수(18언더파 2백70타) 및 최소 평균타수(70.85타) 기록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도박사들은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출전선수 중 수위인 '3대 1'로 보고 있다.
우즈의 4승을 저지할 선수로는 어니 엘스,비제이 싱,필 미켈슨,마이크 위어,데이비스 러브3세,레티프 구센 등이 꼽히고 있다.
오거스타내셔널GC측은 지난해 대회가 끝난뒤 11,13번홀 일부를 개조했다.
'아멘 코너' 시작홀인 11번홀(4백90야드)은 페어웨이 오른편에 소나무 36그루를 심어 티샷하기가 어렵게 만들었고,'아멘 코너' 마지막홀인 13번홀은 그린 아래에 냉·난방시스템을 완비,악천후에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