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커 공격타킷은 '호주ㆍ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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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커들은 공격 대상으로 가까운 아시아 지역보다 멀리 떨어진 호주나 북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해커들이 자신이 속한 해당 지역을 공격하는 성향과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세계적 보안업체인 시만텍은 2003년 하반기 1백80여개 국가의 해킹 동향을 조사·분석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해킹 공격을 많이 하는 상위 10개 국가의 주공격 대상을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으로 나눴다. 특정 지역에 대한 공격비율이 평균인 1보다 클수록 더 선호하고 1보다 작을수록 덜 선호함을 뜻한다.
조사 결과 한국 해커들은 공격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지역인 아시아(1.2)보다 호주(2.0) 북미(1.5) 등 먼 곳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대만 프랑스 이탈리아 등 나머지 9개국 해커들은 주변 지역을 공격하는 성향이 뚜렷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