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주거래통장' 고객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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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계좌를 급여통장으로 활용하세요.'
증권사들이 종전의 증권계좌에다 은행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보통예금 이자보다 1∼2% 높은 금리를 얹어주는 '주거래통장'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급여통장의 일시 여유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 CMA(어음관리계좌) 등 고금리 금융상품으로 굴려 이자를 한푼이라도 더 주겠다는 것.
동양종금증권은 연 3.5∼4.3%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공과금 납부,자동이체,ATM입출금 등 은행통장 기능도 갖춘 '어음관리계좌 자산관리통장'을 이달초 출시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샐러리맨들이 자산관리통장을 급여계좌로 활용할 경우 은행이자(연 1∼2%)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월 우리은행과 제휴를 통해 'SMA(Samsung Cash Management Account)'를 내놓았다.
SMA는 머니마켓펀드 계좌에 자동이체,ATM거래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예탁금은 MMF에 투자돼 연 3%가량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3월 말까지 2만8천8백78계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도 이달부터 증권계좌와 연결된 은행 계좌를 통해 공과금과 카드대금,보험료 납부가 가능한 DFA(Dongwon Free Account)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적립식펀드 투자를 돕기 위해 은행자동이체,금융상품 자동 매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중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