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황영기회장 '인사원칙 e메일공개'

황영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우리은행 집행 임원 인사의 배경 및 느낌과 앞으로의 인사 원칙에 대해 밝혔다. 황 회장은 메일을 통해 이번 집행임원 인사에서 △임기 만료되는 부행장을 전원 교체하고 △부행장과 단장 전원을 내부에서 승진시키며 △연고 인사나 내ㆍ외부 청탁에 따른 청탁인사를 철저히 배격한다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어 이번 인사를 하면서 △인사과정에 보안이 잘 이뤄지지 않고 온갖 루머가 횡행하고 있으며 △아직도 외부에 인사 청탁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고 △능력위주의 적재적소 인사를 하기 위한 평가자료가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점을 반영해 앞으로 인사는 '시스템에 의한 인사'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