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건강체크 '짜증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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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건강체크 하세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6일부터 홈페이지(www.nhic.or.kr)에서 '개인별 건강 위험 평가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인의 건강 나이를 진단하고 적정 건강 나이를 유지하기 위한 생활개선 방안을 제안해준다.
"공단이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기초로 삼아 일반 건강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것보다 한층 정확하고 자세하다"는게 공단 관계자의 설명.
"이를 활용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덧붙였다.
하지만 '한층 정확하고 자세하다'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상당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회원가입이야 당연하다고 해도 가입 승인이 나는 데만 꼬박 하루 이상 걸린다.
서비스를 바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따로 전화신청을 하라는게 공단측의 안내다.
'속도의 시대'를 주도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하루를 기다려 승인을 받은 다음에도 불편은 이어진다.
새로 개편했다는 홈페이지는 속도가 느려 검진서비스를 한 번 이용하는 데 1시간이 족히 넘는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개편 초인 만큼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