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분당론에 與 곤혹.. 총선뒤 세력분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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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때아닌 '분당론'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문성근 당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노사모' 핵심멤버인 명계남씨가 최근 잇따라 "열린우리당은 분당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문 본부장은 6일 "향후 10∼20년 후 이념적으로 분화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명씨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나는 열린우리당의 분당을 바라지 않는다"며 "일부 내용을 거두절미해 보도하는 것은 나의 진의를 확대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당적을 정리하고 시민자원봉사자로서 열린우리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탈당했다.
당지도부는 논란이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본인들 해명처럼 장기적인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의문점은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총선 후 당내 세력간의 분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