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틀시스템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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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틀시스템 주가가 '4·15 총선용 전자개표기'공급을 재료로 크게 출렁거렸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한틀시스템은 지난 주말보다 5원(0.18%) 오른 2천7백45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1백10만주에 달해 지난 주말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5% 가량 상승한 2천8백10원으로 출발,한때 7.6% 오른 2천9백50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매물이 쏟아져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전자개표기 공급과 관련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호재성 재료가 나온 틈을 이용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틀시스템은 이날 장 시작 전 공정공시를 통해 오는 17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작업에 자사의 전자 개표기를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선거개표를 위해 개발한 전자개표기가 최근 정당수가 늘어나면서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종 확정된 14개 정당후보의 투표용지에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 각각 6백50대와 2백80대의 전자개표기를 공급한 적이 있다.
오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는 4백5대(24억원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