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달만에 900 회복 ‥ 환율ㆍ금리도 급등

종합주가지수가 6일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올들어 하루 오름폭으로는 가장 큰 22.50포인트 급등하며 한 달 만에 900선을 탈환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일본 홍콩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세계증시도 동반 급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 주말보다 2.55% 상승한 906.19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455.37로 1.91% 급등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하루 순매수 금액으로는 사상 4번째로 많은 7천7백5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천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IT 거품이 붕괴되기 전인 2000년 2월17일 이후 4년1개월 만의 최대치다.


삼성전자가 59만5천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등 IT 관련주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를 형성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식된 게 호재로 작용,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며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을 기반으로 기업실적이 지속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데다 시장이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해외자금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8원50전 오른 1천1백50원20전에 마감됐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달러 가치가 초강세를 보이며 원화환율을 상승세로 돌려놨다.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3년물) 금리는 이날 0.21%포인트나 급등한 연 4.6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연 4.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주현ㆍ김용준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