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상승세 연말까지 간다" .. 삼성전자.하이닉스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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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경기 호황은 올해 말까지 지속된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IT경기가 작년 5월 이후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면서 IT관련주들이 올해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 가격의 강세 추세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가 전망이 가장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창원 대우증권 IT팀장은 "반도체 핸드폰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의 거의 모든 섹터가 올 4분기까지 전분기보다 호전되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2분기 IT경기는 1분기보다는 다소 나빠질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임홍빈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IT 호황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까지 이어지겠지만 4분기 초쯤 정점에 도달한 뒤엔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D램 반도체 가격의 급등세는 전세계 D램업체들의 공정고도화 작업 등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차질이 가장 큰 요인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임 팀장은 "D램 가격 강세는 공급차질 요인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쉽게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까지는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전 팀장은 "중국 인도 등 이른바 브릭스(BRICs)지역에서의 PC수요가 늘면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하지만 향후 D램 가격의 추가 상승폭은 0.5달러 이내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주 투자전략은 다소 엇갈렸다.
대우증권 정 팀장은 "IT경기 호황기 내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주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IT주를 추천했다.
SK증권 전 팀장은 "최근 주가 상승은 대형 IT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실적이 미처 반영되지 못한 중소형 IT주의 '갭 메우기'가 발생할 공산이 높다"며 실적에 비해 덜 오른 중소형 IT부품주 공략을 권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