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승엽 마케팅' 총력 .. 한·일 양국서 대대적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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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팀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최근 연속 홈런을 치면서 맹활약하자 롯데그룹이 이승엽 선수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롯데와 일본롯데는 이승엽효과를 계기로 그룹 이미지를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 아래 계열사별로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
롯데닷컴은 6일 이승엽 선수의 한국 팬들을 위해 롯데 마린스의 한국 홈페이지로 롯데마린스닷컴(www.lottemarines.com)을 공식 오픈했다.
롯데 마린스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선수의 근황과 팀 소식 등을 매일매일 상세히 전하는 사이트다.
롯데닷컴은 이 사이트와 연결해 롯데 마린스의 갈매기 캐릭터를 활용한 야구용품,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마린스 경기와 일본관광을 연계시킨 '이승엽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린스닷컴 오픈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야구 게임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적립 쿠폰과 프로야구 시즌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도 오는 24일까지 '롯데마린스닷컴' 오픈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명품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명품 화장품,액세서리 가죽 소품 등 인기있는 제품을 25~35% 할인 판매한다.
롯데월드는 '이승엽 선수 응원하러 일본가자'라는 행사를 연다.
오는 5월30일까지 롯데월드 입구나 홈페이지에서 이승엽 선수 파이팅을 기원하는 메시지와 응모권을 작성하면 15쌍을 선정해 2박3일 일본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열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이승엽을 그룹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방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마케팅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롯데제과는 이승엽 마케팅의 일환으로 '토포(TOPPO)'라는 초콜릿 과자 안에 이승엽 캐릭터 카드를 넣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승엽의 친근한 모습과 멋진 스윙 모습을 카드로 갖고 싶어하는 청소년 등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일본 롯데제과측은 설명했다.
또 일본 롯데 마린스 야구단은 홈페이지(www.marines.co.jp)를 최근 개편하고 이승엽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소개,이승엽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장규호.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