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히트 '스포츠 마케팅'] 레이싱 시장 'BMW코리아 vs 한국도요타'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 1,2위를 다투는 BMW코리아와 한국도요타자동차가 국내 레이싱 시장에서도 맞붙는다. BMW코리아는 오일메이커인 캐스트롤과 함께 BMW320i를 튜닝한 경주차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대회인 BAT GT챔피언십시리즈 GT1(그랜드투어링1)에 참가한다. BMW는 6기통 2백50마력의 320i에 튜닝 및 개발비로만 5억원을 투입하는 등 수입차 1위의 자존심을 레이싱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도요타는 IS200을 도요타의 레이싱 전문회사인 TRD(도요타레이싱디벨로프먼트)를 통해 튜닝한 차량으로 출전한다. 회사측은 레이싱팀 창단과 유지비용 등을 합쳐 모두 2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렉서스 IS200 레이싱카는 2ℓ 4기통 엔진에 최고출력 2백50마력,엔진 회전수는 7천8백rpm에 이른다. BAT시리즈는 지난해 관람자만 연인원 7만명에 달하는 데다 모터스포츠 팬들이 매년 크게 늘고 있어 출전회사들은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지존의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로서는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장외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