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勞使政 무분규 합의
입력
수정
항만 노사정(勞使政)이 "분규없는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평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7일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한국항만물류협회, 해양수산부 등 항만 노사정은 서울 충정로 해양부 청사에서 만나 평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날 노사정이 합의한 내용은 △항만경쟁력 강화 협력 △항만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복지향상 노력 △항만세일즈 공동 전개 △항만 현대화 공동 추진 △항만하역요금 4.5% 인상률에 근거한 일괄적인 임금협상 체결 등 5개항이다.
노사정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항만물류 발전과 항만노사관계 안정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의 관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항만물류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소속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조합을 결성한 항만하역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파업없는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 춘투를 앞둔 노동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평화선언은 지난해 화물연대의 파업과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로 국내 항만의 신인도가 급락하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에서 나왔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