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새 가구] 장수산업 .. '전자파 제거' 출시 인기 예감

장수산업(회장 최창환)은 돌침대 전문기업이다. '침대는 푹신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돌침대'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 회사는 지난 92년 돌침대 개발에 성공,96년부터 TV홈쇼핑 등을 통해 시판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장수산업이 만든 장수돌침대는 니켈 크롬열선을 이용하거나 면상발열체로 열을 가해 천연석만을 뜨겁게 하는 전도열 방식의 일반 돌침대와는 다르다. 장수돌침대는 복사열 작용에 의한 '히팅플로어(Heating Floor)'공법을 사용했다. 천연석이 발열시스템 위에 떠 있게 제작,은근히 열이 달아오르도록 하는 히팅플로어 공법은 특수 카본필름으로 가열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방사한다. 또 이 침대는 1초에 50∼60여회 N극과 S극이 바뀌는 교번 자기장을 형성시켜 체내 세포를 자극해주는 것을 비롯 혈액순환을 돕고 세포를 부활시키는 등의 효과를 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장수돌침대의 경우 돌침대 수명에 가장 핵심인 발열시스템이 천연석으로부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제품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장수산업은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장영실 과학문화상,독일 신기술발명대회 의료기기부문 금메달 등을 잇따라 획득했다. 또한 ISO 9001 인증과 우수제품 GQ마크,품질보증 Q마크를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과 CE유럽공동체 제품마크 등을 따냈다. 장수산업은 최근 전자파 우려를 없앤 '나노쏠라' 전위치료용 돌침대를 출시했다. 이 침대는 기존 돌침대와 달리 전기가 아닌 따뜻한 물로 침대를 데우도록 돼 있다. 따라서 미세전자파는 물론이고 발열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 진동 소음이나 전도성 자극도 없앴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창환 회장은 "나노쏠라 돌침대는 침대 자체에 전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나 장기입원 후 퇴원한 환자,신경이 예민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장수산업은 현재 1천억원 규모의 돌침대 시장에서 35%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진출,미국 일본 중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돌침대 한 품목으로만 지난해 3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수산업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에도 불구,올해 매출목표인 4백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2)6000-4444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