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이은 재산증식 컨설팅이 비결이죠"..월1억씩 버는 정재형 컨설턴트

보험영업에 뛰어든 지 15개월밖에 안된 재무설계사가 매월 1억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교보생명 광화문 브랜치의 정재형 컨설턴트(33)는 지난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보험컨설팅을 통해 연간 12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1년 동안 정씨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매출 개념)만 2백3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생활설계사 1백여 명의 평균 수입보험료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정 설계사는 또 보험판매의 효율성 측면에서 꿈의 기록으로 통하는 '13회차 유지율 1백%'의 신화도 일궈냈다. 이는 그가 1년 전에 유치한 보험계약 중 이제껏 해약된 사례가 한 건도 없다는 의미다. 말 그대로 '완전판매'를 이뤄낸 셈이다. 1998년 공채사무직으로 교보생명에 입사한 그는 2002년 11월 영업 소장직을 과감히 박차고 직접 보험컨설팅에 뛰어들었다. 정 설계사는 남들이 몇 해가 걸려도 어렵다는 MDRT 기준(연간소득 6천만원 이상)을 한달 만에 달성했는가 하면 영업 8개월 만에 보험설계사 최고의 영예인 'TOT(Top of the Table)' 기록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의 영업노하우는 '가문컨설팅'으로 불리는 독특한 컨설팅기법. 가문 컨설팅은 고객의 재산을 3대에 이르기까지 유지하고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정 설계사는 경영자나 경영 경험이 있는 60대 이상 계층을 주고객으로 삼아 이들의 자녀,손자에 이르기까지 재정과 보장에 관한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또 세무,회계,법률,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종합적인 재무컨설팅을 제공,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재무컨설턴트의 비전은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10년 연속 TOT를 달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