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씨 14일부터 동산방화랑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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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 제작한 한지에 오방색의 추상 색면회화를 추구해 온 한국화가 이승철씨(동덕여대 교수)가 오는 14일부터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지(紙)·색(色),그리고 그림전'을 주제로 쪽빛 갈색 홍화 등 오방색의 선명한 색면이 돋보이는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씨는 '재료가 곧 그림의 미학'일 정도로 10년 이상 닥원료로 종이를 만들고 전통 염색기법을 연구해 온 작가다.
한지와 천연 염색을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자연 속에 내재된 새로운 미감을 찾는 작업을 지속해 온 것.그래서 작품 화면은 오방색의 대비가 선명하고 색면의 추상이 자연미와 어울려 일종의 '추상 풍경화'를 보는 느낌을 준다.
작가는 자신의 추상 화면에 대해 "자연 염색을 통해 드러나는 쪽빛 감물 홍화 같은 오방색감은 색 자체가 조형적이어서 그 어떤 형상이 화면에 존재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설명한다.
이씨는 한지와 자연 염색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우리 한지'(현암사) '자연염색'(학고재) 등 저서를 내기도 했다.
23일까지.(02)733-5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