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화장품 : 메이저업체도 '맞대응' 나선다

LG생활건강 한불화장품 등 메이저 화장품 업체들도 중저가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샤를 비롯한 초저가 브랜드의 가격 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다. LG생활건강은 이달초 2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중저가 화장품 '헤르시나 떼따떼뜨'를 내놓았다. 가격은 6천∼1만8천원선. 초저가 브랜드에 비해 3천∼5천원 비싼 수준이다. 메이크업 베이스,파우더 팩트,립스틱,글로스,섀도 등 메이크업 관련 제품 33종이 있다. LG생활건강 강세혁 과장은 "'떼따떼뜨(Tete a tete)'는 '마주보고 앉아'라는 뜻의 불어"라며 "신예 스타 김디에나를 모델로 내세워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달엔 20대 초반 대상의 '헤르시나' 기초화장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한불화장품도 다음달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1823'세대 여성을 겨냥한 중저가 색조화장품 '슈가레이'를 내놓을 방침이다. 한불화장품 정해영 과장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주고 전문점들에 활로를 터주기 위해 중저가 브랜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오랜 경기불황 탓에 보다 저렴한 화장품 시장,특히 색조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한 저가 시장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