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업 작년보다 8% 감소 .. 한경.한신평정보 조사
입력
수정
지난 1·4분기 창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조사한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7천7백71개 업체가 새로 문을 열어 전년 동기보다 6백72개 감소했다.
내수 침체와 원부자재난 등이 창업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분기별 창업은 지난해 3·4분기의 6천3백67개에서 4·4분기 7천23개로 늘어난 데 이어 2분기 연속 증가해 조금씩 창업의욕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창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5천1백2개 업체가 생겨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다.
부산은 9백97개,인천 4백49개,대구 4백2개,대전 3백66개,광주 3백11개,울산 1백44개로 부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26.5%) 유통(25.2%) 정보통신(13%) 건설(10.2%) 전기·전자(5.6%) 순이었다.
전체 신설법인의 64.2%가 자본금 5천만원 이하로 나타나 대부분 생계형 소자본창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2분기 연속 창업이 늘고는 있지만 아직 창업의욕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피부에 와닿는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가 창업열기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