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주도주를 쫓아라 .. 전병서 대우증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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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한국 주요기업의 1분기 영업실적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분기의 실적호전은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향후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2분기 전망이 더 중요하다.
경제는 가속효과가 있어 한번 시동이 걸리면 그 추세가 한참 동안 이어진다.
미국 경제는 지난주 발표된 서비스·고용·재고 지표만 봐도 확실한 확장 국면에 들어 갔음을 알 수 있다.
일본은 21년만에 소비증가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경제의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중국 경기는 각종 원자재가 품귀를 보일 정도로 호황이다.
지금 우리 주변국의 경제상황을 보면 한국 주요기업의 2분기 실적이 나쁠게 없어 보인다.
주요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에는 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 총선(15일) 이후의 후유증을 걱정하지만 정치 리스크는 주가에 장기간 영향을 주지 못한다.
대만도 총통선거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증시는 경제의 펀더멘털을 반영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총선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간에 민심이 정치가 아니라 경제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총선 후에는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내수부진을 타개하는 경제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 선거 이후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은 이유가 있다.
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닝시즌에는 달리는 말에 올라탈 때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IT,산업재,금융업종 대표주를 사 놓고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