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연중 최고치..918P..프로그램 매수 대량 유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이틀만에 경신했다.


12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3.42p(1.4%) 오른 918.86으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은 2.45p 상승한 460.37을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국내외 대표 IT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 본격화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반영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또 "수급상으로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서며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지수 급등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합으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수 규모가 확대되며 한 때 926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이 다소 감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4억원과 1천5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천640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천377계약을 순매수 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는 3천483억원을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삼성전자가 2.5% 오른 6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우선주의 상승률은 5.3%에 달했다.또 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금융 등 시중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으며 ㈜LG,삼성화재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반면 POSCO,현대차,기아차,삼성전기는 약보합.


S-Oil은 5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대림산업이 5% 남짓 올랐다.한성기업,대림수산,동원수산 등 수산 관련주는 태국에서 조류독감이 재발생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무더기 상한가.
코스닥에서는 옥션,LG텔레콤,NHN,아시아나항공등이 상승한 반면 다음,레인콤,LG마이크론른 하락했다.KTF는 보합.


서울증권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 우신시스템은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한가에서 밀려났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한 엠텍비젼은 5%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44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6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62개를 비롯해 474개 종목이 올랐으며 32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IT기업의 양호한 실적 전망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시작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1.2%와 2.3%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