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번엔 스테인리스로 승부

포스코가 2008년까지 스테인리스 철강제품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백만t에서 3백만t으로 늘려 세계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12일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1·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스테인리스 세계 순위를 현재 5위에서 1위로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의 비중을 현재 30%에서 44%로 늘리고 가전용품 주방용구 기계부품 등 고부가 소재로 쓰이는 4백계 제품 비중도 현재 16%에서 25%로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강판 생산을 늘리기로 하는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차별화 정책을 펴고 있어 고부가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철강재 부족현상에 힘입어 1·4분기 순이익이 7천2백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5% 늘었다. 매출액도 4조2천8백50억원으로 31.4% 증가했다. 회사측은 제품값 상승과 외화 환산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 매출목표를 기존 16조8천7백50억원에서 17조4천2백20억원으로 3.2%,영업이익도 3조1천7백90억원에서 3조6천6백30억원으로 15.2% 각각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의 1분기 조강생산량은 7백31만6천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9% 늘었으며 내수판매는 5백28만2천t으로 1.7%,수출은 1백91만2천t으로 18.2% 증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