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주 '빅3' 승승장구 .. 안정성 부각 오름세 지속

'불황에도 끄떡 않는 내수 3인방.' 태평양 신세계 농심을 가리키는 말이다. 각각 화장품 할인점 라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 세 회사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종목으로 부각되며 주가가 지칠 줄 모르고 오름세를 타고 있다. 12일 태평양은 전날보다 2.50% 오른 20만5천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1만6천원까지 오르며 지난 7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20만5천원)를 경신했다. 신세계도 이에 질세라 동반 상승했다. 전날보다 0.91% 올랐다. 이날 장중에 2% 올랐던 농심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 불황에도 실적이 꾸준히 개선된다는 점,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주식이란 점,목표주가가 계속 상향조정된다는 점 등이다. 태평양은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조1천1백98억원의 매출에 1천8백6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6%,순이익은 40% 성장했다. 보유하고 있는 잉여현금만 2천억원이 넘는다. 배당금도 지속적으로 상승,보통주 기준 3년 전 9백50원에서 올해 2천3백원으로 높였다. 태평양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13일째 이어지며 이 기간동안 외국인 지분율이 2%포인트 높아졌다. 외국인들은 신세계 주식도 최근 9일동안 연일 사들였다. 모건스탠리는 태평양이 수익성 강화,선두적 유치 등을 감안할 때 재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