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봄나들이] 내비게이션 '휴대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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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이 부쩍 늘고 있다.
단순한 길 안내뿐만이 아니라 차안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정보를 얻으려는 욕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텔레매틱스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은 현재 차량용 PC로 불리는 오토PC를 기반으로 한 제품과 휴대폰 또는 PDA기반의 제품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PDA와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파인디지털은 최근 전국 각지에 고유코드를 부여한 뒤 운전자가 원하는 목적지 코드를 입력하면 쉽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엘비스(L-VIS)'를 판매하고 있다.
기존 텔레매틱스는 길을 찾기 위해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관공서, 대형건물 등 전국 6만여 지점에 부여한 코드 번호만 입력하면 길을 찾을 수 있다.
또 휴대폰과 연결해 고속도로 CCTV,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LBS(위치기반서비스) 및 텔레매틱스 전문업체인 팅크웨어는 휴대폰으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한 '폰나비'(PhoneNavi)를 판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지도안내, 방향 안내, 위치에 대한 음성안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GPS수신기가 내장돼 있는 거치대를 장만하면 별도의 지원 단말기와 내비게이션 키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한 뒤 폰나비 메뉴로 들어가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