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봄나들이] 디지털도어록 "문단속 걱정 뚝!"
입력
수정
'봄나들이 갈 때 집안 문단속은 걱정마세요!'
최근 봄나들이와 이사철을 맞아 디지털도어록 시장이 뜨고 있다.
기존의 열쇠장치를 바꿔 보안기능을 강화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예쁘고 편리한 디지털 도어록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이레보 대양디앤티 등 디지털도어록 업체들은 보안성을 갖추면서도 편리하고 인테리어 감각도 뛰어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 신용카드로 문을 닫고 연다 =디지털도어록 가운데 가장 편리한 것은 현관열쇠와 신용카드를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아이레보가 내놓은 디지털도어록 '게이트맨 스마트'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휴대폰 또는 시계 등 늘 가지고 다니는 소지품 중 하나에 칩을 넣어 현관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도 있지만 버스나 지하철에서 교통카드를 쓰듯이 카드를 대기만 해도 문이 열린다.
카드키를 잃어버려도 남아 있는 다른 카드키를 다시 등록하면 분실된 키는 사용할 수 없어 매우 안전하다.
제품이 파손되거나 문 틈이 벌려져 침입을 시도하는 것이 감지되면 강력한 경보음을 울려준다.
집안에 불이 나면 열감지센서가 작동돼 경보음이 울린다.
틀린 비밀번호를 5회 연속 누르거나 등록되지 않은 키를 5회 연속 갖다 대면 5분간 모든 동작이 정지되는 방범시스템 기능도 갖췄다.
◆ 무선리모컨이 달린 열쇠 =게이트맨 스마트 이외에도 편리한 디지털도어록이 많다.
대양디앤티가 내놓은 제품(모델명DL-200)은 도어록을 열고 닫을 때 건전지 교환시기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이 제품은 기업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코에서는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리모컨(모델명 RF-4A)을 내놓았다.
손님이 왔을 때 리모컨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아이레보도 조만간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게이트맨SR'를 내놓을 예정이다.
유럽전자에선 밀고 당기는 방식의 손잡이가 달린 도어록(모델명 Any-1000)을 내놓았다.
◆ 디지털도어록 시장규모는 =국내 디지털도어록 업체는 30여개에 이른다.
현대금속 등 열쇠방식 도어록업체가 모두 디지털도어록 시장에 속속 참여하면서 경쟁업체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 중 코스닥등록업체인 아이레보가 '게이트맨'이란 브랜드로 국내 디지털도어록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아이레보의 시장점유율은 약 50%에 이른다.
이 때문에 아이레보의 매출액은 2001년에 59억원, 2002년은 2백9억원, 2003년에는 3백61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