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적 M&A 저지" .. 유비케어 노조 설립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휘말려온 유비케어(UBCARE) 직원들이 M&A 저지를 위해 노동조합을 세웠다. 유비케어 노조는 지난달 29일 설립신고를 마친데 이어 임직원 1백30명 중 임원 등을 제외한 1백25명을 노조에 가입시켜 M&A 저지투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자발적 모임인 '직원연대'보다는 노조가 갖는 합법적 권리를 활용해 강도 높은 활동에 들어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비케어 노조는 M&A를 시도중인 동종 경쟁업체 엠디하우스에 △유비케어 주식매각 △주주 고객 직원에게 공식사과 △M&A 관련 법률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엠디하우스는 지난해 5월부터 유비케어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 34.67%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정기 주총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이사진을 선임하려 했으나 유비케어측이 일부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 M&A가 무산되자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