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15 총선 D-1] 유권자 77% "꼭 투표"

중앙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4ㆍ15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77.2%에 달했다. 이는 지난 16대 총선 때에 조사한 46.1%보다 3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선관위는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60% 이상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관위는 지난 8∼9일 전국 유권자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7%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탄핵정국으로 촉발된 정치적 관심과 노인폄하 발언으로 인한 세대간 갈등으로 인해 선거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17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총선의 57.2%보다 다소 높아져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 지역별로는 경기 인천 강원지역,연령별로는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한 사람은 56%로 지난 16대 총선의 43.4%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 연령별로는 30∼40대,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 후보자를 이미 정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지지후보 선택기준과 관련, '인물ㆍ능력'이 46.2%로 가장 높았고 '소속 정당'이 21.0%를 차지했다. 그러나 16대 총선 조사 때와 비교해 볼 때 '인물ㆍ능력'은 15.1%포인트 줄어든 반면 '소속 정당'은 10.6%포인트 높아져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 선호도에 따라 후보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