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총선전후 시소현상 반복 .. 대신경제연 분석

역대 총선에서는 총선직전 주가가 올랐다면 총선직후에는 하락하는 시소현상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이 13일 과거 14∼16대 총선당시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대신증권 김용균 연구원은 "특히 총선 전후 5일간의 주가 등락을 보면 반대 움직임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가령 14대 총선의 경우 총선전 5일간 주가가 1.59% 올랐으나 총선후 5일간 주가는 반대로 1.67% 하락했다. 15대 당시에도 총선전 5일간 주가가 1.40% 하락하자 총선후에는 5일간 3.66% 올랐다. 16대 때도 총선전후 5일간 주가가 각각 4.06%,-4.95%로 반대로 움직였다. 그러나 총선 전후 한달간으로 길게 주가 흐름을 보면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총선후 단기간에는 주가가 총선전과 반대로 움직이지만 한달후에는 다시 총선전 주가와 같은 방향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14∼16대 총선에 모두 해당됐다. 김 연구원은 "총선전후 단기간 주가는 심리적 요인에 좌우돼 총선전 불확실성으로 하락하면 총선후에는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달후에는 시장의 방향성을 되찾아 기존의 추세를 이어가게 마련"이라며 "중기적 투자자는 시장의 단기 움직임보다는 방향성을 좇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