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15 총선] 전자개표기 위력…밤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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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개표에서도 2002년 대선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전자개표시스템이 위력을 발휘해 15일 밤 10시께 개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SK C&C가 구축한 이 시스템은 유권자가 투표지에 표기한 이미지를 전자개표기로 스캐닝해 후보자별 득표사항을 집계하고 동시에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자동 분류한다.
분당 2백20장, 시간당 1만3천2백장의 투표지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전자개표기는 전국 2백47개 개표소에 1천3백78대가 설치된다.
개표는 투표함을 열어 투표지를 정렬하는 작업과 표 분석을 마치고 나서 PC에 입력하는 작업, 투표지의 유ㆍ무효를 판정하는 절차 등을 제외하면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전자개표시스템에는 개표 결과를 조작하거나 해킹하지 못하도록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각종 보안장치도 설치돼 있다.
투표지는 전자개표기에서 걸리지 않도록 빳빳해지고 매끈해졌다.
또 정전기가 발생해 전자장치가 오작동하는 일이 없도록 종이에 특수약품 처리를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