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15] (3부요인 투표 표정) 盧 "오랜만의 외출"

제17대 총선 투표가 실시된 15일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 등은 아침 일찍 투표에 참여한 후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매일 마음을 비운다고 명상을 하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기도가 된다. 모두 투표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투표한 노 대통령은 "오랜만의 외출"이라면서 "이 사람(권 여사)은 외출한다고 좋아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울 삼청동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오전 11시께 허성관 행자부장관 등과 함께 상황실에 들러 10여분간 보고를 받았다. 고 대행은 "정부는 이번 선거를 가장 깨끗한 공명ㆍ중립선거로 치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장애인과 노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투표함 수송관리에 유념하라"고 지시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서울 이촌동 신용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용산이촌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이번 선거가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영 대법원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2동 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고수경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최 대법원장은 투표소내 선관위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