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파트 원가공개 가능성 커져

총선이 끝나면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당이 제한적이나마 분양원가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신중 추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민노당은 모든 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를 각각 약속했다. 최소한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모든 당이 원칙적으로 찬성입장을 밝힌 셈이다. 따라서 대한주택공사나 각 시ㆍ도 도시개발공사가 짓는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는 공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건설교통부도 올들어 공공택지 땅값 공개를 약속한데 이어 지난 2월 말 '주택공급제도 검토위원회'를 구성, 주공아파트의 건축비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땅값과 건축비가 공개되면 사실상 분양원가가 공개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주공아파트 건축비 공개여부도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부작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