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출신 당선 '저조' ‥ 정치신인 9명중 2명만 금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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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 총선 출마를 위해 법조계를 떠난 검찰출신 정치신인 9명중 2명만이 금배지를 달아 저조한 '당선율'을 보였다.
최고의 엘리트집단이라는 이미지 등을 무기로 과거 수많은 검찰출신이 등원에 성공했지만 이번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압승을 거둔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나선 이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참여정부 출범 후 강금실 법무부 장관의 첫 인사때 좌천당한 뒤 사표를 던졌던 법무부 검찰국장 출신의 장윤석 후보(사시 14회)는 한나라당 깃발을 내걸고 경북 영주에서 당선됐다.
역시 한나라당으로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주성영 전 대구고검 검사(사시29회)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사시13회)은 광주 동구에서 석패했고 2001년 일찌감치 검찰을 떠나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으며 준비해온 은진수 전 서울지검 동부지청 검사(〃30회)도 서울 강서 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또 이영규 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30회) 등도 모두 쓴잔을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17대 총선에 명함을 내민 1백22명의 법조인 중 52명이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