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4조] "삼성카드에 추가출자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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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16일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지만 올 하반기엔 적절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 매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전무는 "올해 연결기준 연매출이 60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이익률이 20%라고 하면 12조원의 현금이 들어오는 셈"이라며 "운전자금 등에 필요한 일정 수준의 현금을 빼고는 자사주 매입ㆍ소각과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게 경영진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이 14조4천1백억원에 달해 당초 삼성전자가 세운 올 매출 목표 46조원을 상향 조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단순 계산만으로도 46조원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낮은 수치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기회가 되면 조정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조기에 정상화시키고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을 지속적으로 낮추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재확인하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6천억원에 이어 추가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원화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시장에선 연말 환율을 달러당 1천1백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연 평균 환율을 1천1백원으로 잡아 사업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주 전무는 "삼성전자는 기록적인 경영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윤종용 부회장 주도 하에 대부분의 에너지를 5년 이후의 사업을 생각하는데 쏟아붓고 있다"고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