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후 경제부터 살려라] <1> 李부총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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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경제부총리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금융회사 민영화는 예정된 일정에 따라 간다"며 "성장 중시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노동당이 국회에 진출했는데.
"민노당의 국회 진출은 정치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민노당은 국회에서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고 합리적으로 정책과 주장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
불안감을 해소할 좋은 계기로 보고 있다."
-스크린쿼터제는 계속 유지되나.
"아직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
-하나은행 지분을 오늘 매각했는데 앞으로 다른 금융회사 매각 계획은.
"하나은행 지분은 주당 2만5천50원씩 총 1조7백10억원에 분산 매각됐다.
금융회사 민영화는 예정대로 간다.
우리금융지주회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경제적 가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면 정부가 '업사이드 포텐셜(일정기간 발생한 추가적인 주가 상승 혹은 이익금을 받는 계약 등)'을 보유하는 형태로 갈지도 모른다."
-잠실 아파트 단지의 평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오르내리는데.
"부동산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주택 투기 재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평당 분양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은 이야기하지 않는게 좋겠다."
-각 당이 공공부문의 분양가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경쟁시장에서 원가를 바탕으로 가격을 통제하면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