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1분기순익 29% 급증

세계 최대 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급증한 52억7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로 지금까지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백15억달러로 3년6개월 만에 최고성장률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은 신용카드부문의 수수료 수입 확대와 가계대출 증가로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개인고객금융부문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기업 투자은행부문의 순익은 22% 증가한 17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토드 톰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JP모건체이스의 뱅크원 인수에 대응,씨티그룹이 미국내 대형 은행을 합병할 가능성은 낮으나 한국의 한미은행에 이어 추가적으로 해외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